
송중기·천우희 주연의 JTBC 금요드라마 ‘마이 유스’는 2025년 9월 5일 첫 방송 후 10월 17일 12부로 종영했다. 매주 금요일 20:50, 6주간 2회 연속 편성으로 전개되며 첫사랑과 성장통, 기억의 온도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Viki·Viu 등 일부 지역 스트리밍도 지원되어 글로벌 시청 접근성이 높다.
작품 정보 한눈에: 편성·제작·출연, 무엇이 다른가
‘마이 유스’는 JTBC 금요 시리즈로 2025년 9월 5일 시작해 10월 17일 12부로 막을 내렸다. 공식 편성은 매주 금요일 20:50, 6주 동안 2회 연속 전개(총 12화)라는 구성으로, 금요일 밤에 몰입해 정주행하기 좋은 리듬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제작은 SLL과 하이지음스튜디오가 맡았고, 극본은 박시현, 연출은 이상엽·고혜진 조합이다. 주연은 송중기(선우해), 천우희(성제연), 이주명(모태린), 서지훈(김석주). 음악은 스튜디오 커리어시티(박성일) 크레딧으로 감성 톤을 단단히 받쳐 준다. 또한 JTBC 다시보기에는 회차·하이라이트·클립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스포트라이트 장면을 빠르게 복습할 수 있고, 해외에선 Viki·Viu를 통해 지역별로 감상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런 배치는 ‘주 1일 집중 시청→클립 재소비→주말 화제성 확산’의 선순환을 설계한 편성 전략으로 읽힌다.
이야기와 인물: “잠시 잊었을 뿐, 사라지지 않은 것들과의 인사”
작품의 핵심은 시간을 건너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서로의 ‘청춘’과 ‘지금’을 어떻게 화해시키는가에 있다. 공식 시놉시스는 “소년과 소녀였던 선우해(20)와 성제연(19)이 어른이 된 현재(해 35, 제연 34)에 다시 마주한다”고 적는다. 사춘기라는 ‘영혼과 신체의 간극’에서 비롯된 성장통, 놓치고 지나온 감각들—첫사랑, 모래사장의 촉감, 꿈과 좌절—이 현재의 우리를 어떻게 빚었는지에 대해, 드라마는 “잠시 잊었을 뿐 사라지지 않은 것들과 인사를 나누자”는 메시지로 관객을 초대한다. 캐릭터 설정도 명확하다. 선우해는 한때 최고 아역이었으나 빛의 대가로 진 빚을 청산하며 살아온 인물로, 지금은 소설가이자 꽃집 ‘입춘’ 운영자다. 성제연은 배우 매니저(필 엔터테인먼트 팀장)로, ‘적당함’ 속에 스스로를 관리해온 현실적인 인물. 모태린은 아역부터 성장해온 배우, 김석주는 세무사로 각기 다른 삶의 무게를 지닌다. 네 사람은 과거의 잔상과 현재의 선택 사이에서 재회·질투·화해·응시를 반복하며, ‘기억의 복원’이 곧 ‘지금의 나’를 구원하는 길일 수 있음을 증명한다.
관전 포인트: 금요일 밤 2연속 몰입감, 송중기의 멜로 귀환, 음악·연출의 디테일
첫째, 편성 미학이다. 금요일 20:50 시작, 두 편 연속 방영은 장면 간 여운을 길게 가져가면서도 다음 회차의 감정 훅을 즉시 체감하게 하는 구조다. 6주 러닝은 산만함 없이 집중해 보기에 적합해 완주율을 높인다. 둘째, 송중기의 멜로 장르 본격 복귀라는 화제성이다. 해외 매체들도 로맨스 복귀작 포지셔닝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관심을 견인했고, Viki·Viu 동시 전개는 해외 팬덤의 유입·재시청을 자극한다. 셋째, 인물 아크와 음악·연출의 결이다. 해(소설가·플로리스트)와 제연(매니저), 태린(배우), 석주(세무사)라는 직업적 결이 서사의 ‘기억 복원’ 테마와 어긋남 없이 맞물린다. 카메라는 회상·현재·재회를 잇는 호흡을 섬세하게 조율하고, 박성일의 음악은 과장 대신 결핍의 공간을 채우며 감정선을 이끈다. 결과적으로 ‘마이 유스’는 첫사랑·성장통·자기구원을 한국적 정서로 길게 길들이는 멜로이자, 클립 소비에 최적화된 명장면 구조를 병행한 현대형 금요 드라마 포맷의 완성형에 가깝다.
‘마이 유스’는 거창한 사건 대신 기억의 무늬를 붙잡아 지금의 우리를 설명한다. 청춘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확신, 그리고 “잠시 잊었을 뿐 사라지지 않았다”는 다정한 선언. 금요일 밤 두 편 연속의 리듬, 배우들의 디테일한 호흡, 과잉 없이 아름다운 음악은 이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완성한다. 첫사랑은 시간을 이길까? 이 드라마의 대답은 아마도 이럴 것이다. “이길 필요 없다. 지금의 우리가 그 시간을 품고 있으니.”